OPEC+ 내년 말까지 감산 유지 결정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유지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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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달부터 최소 한 달간 100만 배럴 더 감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 / 사진=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OPEC+ 국가들이 원유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생산량을 오는 7월부터 최소 한 달간 100만 배럴 더 줄이기로 했다.

CNN·CNBC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OPEC 비가입국 10개 국가 협의체인 OPEC+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장관급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원유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OPEC+는 성명서를 내고 2024년 1~12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4046만3000배럴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원유 생산량 40%를 담당하는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했고 지난 4월 일부 국가는 하루 166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월 하루 5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결정에 이어 오는 7월부터 최소 한 달간 원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발적 감산량은 하루 150만 배럴이며, 생산량은 900만 배럴로 제한된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자발적인 추가 감산은 7월부터 시행하고 연장될 수 있다면서 석유 시장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에너지부 장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23년 만료될 예정이던 모든 자발적 감산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도 다른 OPEC+ 국가는 내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계속 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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