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 맞췄다…가스기술공사 체질 개선 본궤도
탄소중립에 맞췄다…가스기술공사 체질 개선 본궤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5.3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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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계기로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 성장 제2창업 선포
조용돈 사장, 꿈과 목표 더 높은 곳에 있다 제2창업 배경 설명
친환경E 정비 시장 확대…스마트 정비 시스템으로 생산성 향상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나설 방침…탄소중립 실현 역할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내외귀빈들이 가스기술공사 전국 사업장에서 올라온 흙과 물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내외귀빈들이 가스기술공사 전국 사업장에서 올라온 흙과 물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가스기술공사가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난 30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른 업역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하는 등 급변화하는 에너지산업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것이다.

탄소중립이 기존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요구하면서 기존 사업자는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으나 청정에너지에서 역할을 찾는 사업자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서 그런 것인데 탄소중립은 에너지 수요를 늘리자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렇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기술 솔루션 제공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제2창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가스기술공사 창립기념식이 외부에서 화려하게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선포한 제2창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한 만큼 대외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나 미래를 향한 조직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지난 30년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국민 편익 증진과 천연가스 산업 발전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사의 꿈과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고 이날 제2창업을 선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 대전환에 따른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친환경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이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먼저 가스기술공사는 그동안 천연가스 정비에 제한돼 있던 업역을 친환경에너지로 확대하는 한편 정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 친환경에너지 정비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디지털을 접목한 스마트 정비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을 친환경에너지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대적 압박이 강해지면서 친환경에너지 정비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스기술공사는 친환경에너지 정비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는 것에 역량을 모으게 된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빅데이터와 가상현실 등의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등 스마트 정비 시스템을 발전시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친환경에너지 유지보수(O&M) 사업을 강화하는 등 수소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정비와 유지보수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기술공사는 기존의 화석연료 시장에서 친환경에너지 시장으로 업역을 확대하면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할 수 있는 행보를 본격화한다. 그린에너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스기술공사는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전 주기에서 유기적인 밸류체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역할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구축·운영 분야에서 K-수소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가스기술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수소 전주기 안전성 지원센터를 확장해 수소 부품 국산화에 필요한 원스톱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평가센터로 만들어나간다.

또 가스기술공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 핵심 기술인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유지보수와 암모니아 터미널 설계, CCUS 등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연관산업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역할을 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됐다.

올해 가스기술공사는 미래성장동력 재편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천연가스 설비 정비 디지털 기술 접목과 에너지 사업 EPC 밸류체인 역량 강화, 그린에너지 핵심 기술 솔루션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매출 4278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6년 가스기술공사는 에너지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에너지 설비 유지보수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미래 사업 성과 창출 등으로 매출 5591억 원을 달성하게 된다.

2030년 가스기술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술 플랫폼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세계 시장 적극 진출과 친환경 미래사업 성과 창출 등으로 매출 1조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단할 수 없지만 변화를 주도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만이 위대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면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가스기술공사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제2창업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30일 대전컨벤션센터(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2창업 선포식에서 제2창업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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