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담합 근절…남동발전 AI 기반 시스템 도입
입찰 담합 근절…남동발전 AI 기반 시스템 도입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3.05.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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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부당공동행위 예방 기대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에서 더는 입찰 담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찰 담합을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22일 한국남동발전(주)에 따르면 남동발전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찰담합포착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 조달행위 중 가장 대표적인 담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발전공기업이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지금까지 발전공기업에서 추적한 전자입찰 데이터베이스화·분석과 담합패턴 도출, 의심 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 통한 인공지능 학습기능 등을 최적화해 개발됐다.

입찰업무 담당자는 품목·업체·조건별 정보조회 기능으로 입찰 공모 상관관계와 투찰 편차, 담합 의심 지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담합 여부 평가 기준과 프로세스에 따라 담합 주의·경고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의 업무가 이뤄졌다. 그러면서 입찰담당자 판단에 따라 업무가 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남동발전이 도입한 이 시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찰담당자는 이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부당공동행위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최주연 남동발전 계약자재부 차장은 “발전 분야 조달 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용역과 관련해서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 참가업체 담합이 불법행위란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으나 남동발전은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해 입찰 참가업체에 경각심을 주는 한편 자사 손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문화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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