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산업·안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청정수소 산업·안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3.05.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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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포함한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발표
다양한 수요처 대비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선제적 안전기준 마련
세계 1등 산업 육성 규제 혁신…안전과 산업 균형발전 역량 강화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건설된 대산부생수소발전소 전경.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건설된 대산부생수소발전소 전경.

【에너지타임즈】 청정수소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나왔다. 이 로드맵은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 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기준과 함께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청정수소 중심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안전기준 개발과 규제혁신, 안전관리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9일 발표했다. 청정수소 생산과 수소발전, 액화수소 등 수소와 관련된 제품·설비에 대한 안전기준 개발과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이 로드맵을 마련한 것이다.

이 로드맵은 청정수소 생태계를 위한 선제적 안전기준 개발과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안전과 산업의 균형을 위한 안전관리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3대 전략을 중심으로 10대 추진과제, 64개 세부과제가 이 로드맵에 포함됐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선제적 안전기준이 마련된다. 앞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모빌리티와 암모니아·수소발전, 액화수소 등의 보급을 확대하면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지게차·열차·선박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수소충전소 충전이 허용된다. 또 수소 모빌리티에 장착된 연료전지 안전기준도 만들어진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가스복합발전의 암모니아·수소발전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발전용 대용량 암모니아·수소 배관 안전기준 등 암모니아·수소의 인수·저장·유통 인프라 안전기준을 비롯해 수전해와 암모니아 분해 등 다양한 청정수소 생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임시 안전기준이 적용된 액화수소 안전기준도 제도화된다. 안전 요건을 준수한다면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소 산업 관련 규제혁신도 추진된다.

개발단계에 있는 수소 제품은 별도의 신속한 검사체계를 적용받는다. 신속한 제품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 자율 안전관리 우수사업자는 정기 검사를 면제받게 되며,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셀프 충전과 도심형 충전소, 실내 충전 안전기준 합리화 등 수소충전소 규제가 개선된다.

수소와 관련된 안전과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수소 시설과 수소차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긴급누출차단장치 의무화 등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수전해와 액화수소 등 수소 검사·시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 로드맵 세부 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규제개선 요청과제를 계속 발굴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소 구제혁신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신산업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기업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두 64개 세부과제 중 58%에 해당하는 37개 과제를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정부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소 신제품·설비의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기업에서 개발 중인 청정수소 생산 제품·설비의 적기 상용화 지원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신산업 특성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기업이 활발히 수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정부는 대규모 수소 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소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한민국이 수소 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관은 9일 원익머트리얼즈(충북 충주시 소재)를 방문해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와 실증현황을 점검했다.

9일 원익머트리얼즈(충북 충주시 소재)를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와 실증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9일 원익머트리얼즈(충북 충주시 소재)를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와 실증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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