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한-미 1조 수소 합작투자 창출
SK E&S 한-미 1조 수소 합작투자 창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5.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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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기지 투자…2025년부터 양산해 아시아 시장 공급
韓 수소 시장 잠재력과 SK E&S 경쟁력 이번 성과 만들어내

【에너지타임즈】 SK E&S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1조 원 규모의 수소 산업 합작투자 계획을 만들어냈다.

SK E&S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함께 수소 생산기지 기가팩토리 건설 등 국내 수소 산업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작투자 계획을 지난 25일 미국 현지에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모두 1조 원을 국내 수소 산업에 투자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 E&S는 5100억 원, 플러그파워는 4900억 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이번 합작투자는 수소 분야에서 이뤄진 한-미 기업 간 대표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고, 우리 수소 시장의 잠재력과 함께 SK E&S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이번 투자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국내에 건설되는 ‘수소 기술 R&D센터 / 기가팩토리’ 구축에 투입된다. 기가팩토리는 차량·발전용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소 핵심 설비 생산기지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양산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 연료전지는 SK E&S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될 블루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발전에 활용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분야에 투자하게 되며,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원활한 액화수소 공급과 인프라 조성으로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 연 3만 톤을 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연 5만 톤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렇게 생산된 액화수소는 SK 플러그 하이버스에서 구축·운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투자는 한국 수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SK E&S는 미국의 선진 기술을 적용한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고 한국이 세계 수소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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