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발전 시스템! 신보령화력에서 꽃 피운다
열전발전 시스템! 신보령화력에서 꽃 피운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4.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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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성하에너지 20kW급 열전발전 시스템 Test-bed 제공
발전소 가동 후 버려지던 배기가스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 향상
상용화될 경우 발전소 소내 전원 활용…다른 산업체 활용 기대
지난 10일 신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가 성하에너지에서 개발한 발전설비용량 20kW급 열전발전 시스템 현장 실증을 위한 Test-bed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신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가 성하에너지에서 개발한 발전설비용량 20kW급 열전발전 시스템 현장 실증을 위한 Test-bed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석탄발전 등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열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술이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이 발전소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열전발전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발전소를 기꺼이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국가적인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한국중부발전(주)에 따르면 신보령발전본부는 (주)성하에너지에서 개발한 발전설비용량 20kW급 열전발전 시스템 현장 실증을 위해 신보령화력 1호기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열전발전 시스템은 열전소자를 이용해 열을 전기로 바꾸는 발전방식이다. 열전소자는 반도체 양단에 고온과 저온을 이용해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기전력과 그로 인한 전류가 생기는 현상인 제베크효과(Seebeck effect)를 기반으로 하는 소자다.

이 시스템은 이 열전소자를 이용해 고온과 저온의 온도 차에 따른 열의 이동하려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해 발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발전소 가동 후 대기 중으로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이용해 전력생산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현장 실증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대기로 버려지는 배기가스 폐열에서 시간당 20kW에 달하는 전력을 얻을 수 있게 개발됐으며,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신보령화력 1호기 배기가스 덕트 표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스템에 대한 현장 실증이 성공한다면 열전발전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열전발전 상용화는 발전공기업 화력발전소 소내 전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철소와 소각로 등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성재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장은 “이번 열전발전 시스템 현장 실증은 중부발전 본연의 임무인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뿐만 아니라 ESG 가치경영 실천이란 사회적 가치 구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보령발전본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실증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Test-bed를 계속 제공하는 등 친환경 발전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또 신보령발전본부는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증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강화에 더욱 힘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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