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공동선언문 발표
한-영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공동선언문 발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3.04.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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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확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협력 이어나가기로
원전 설계·건설과 기자재 제작 등 원전 협력방안도 논의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방안 마련해 추진키로
지난 10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영 양국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영국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양국 간 논의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해상풍력발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 장관과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 에너지 전환 필요성 공감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등 원전 협력 강화 ▲한-영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공동선언문과 함께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창양 장관은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 원칙 아래에 탄소중립으로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무탄소전원인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실현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 장관은 원전의 설계와 건설, 기자재 제작, 원전 해체, 핵연료, SMP 등 다양한 원전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의 설계와 건설, 기자재 제작 등에 경쟁력이 있고 영국은 원전 해체와 핵연료 분야 등에 강점이 있다.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국 장관은 영국 신규원전 사업 담당 기관인 영국원자력청(Great British Nuclear)이 지난 3월 출범한 것을 계기로 한전의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방안 논의를 가속화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 장관은 해상풍력발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해상풍력발전과 관련해 “한국의 제조기반과 역량,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경험 등 양국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수소 협력과 관련해선 “한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수소차 보급을 하는 등 수소 활용 분야 보급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은 수전해 등 수소 생산 분야에 대한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유기적인 수소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이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이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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