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관 에너지효율 혁신 1088억 투자
에너지 기관 에너지효율 혁신 1088억 투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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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개선 지원 규모 확대로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 방점
박일준 차관 에너지비용 부담 문제 근본적 해결 가능 강조
비핵심자산 매각과 선별적 투자 등 자구노력 더욱 확대 예정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올해 에너지 공공기관이 에너지효율 개선에 모두 1088억 원을 투자한다. 최근 높아진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 공공기관은 에너지절약과 효율 혁신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 한편 무역적자 등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올해 에너지공급자 효율 향상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에 모두 1088억 원을 투자한다.

지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효율 냉·난방기 등 에너지효율 기기·설비 지원에 868억 원, 단열공사와 창호 교체 등 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143억 원, 캐쉬백 등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77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에너지 공공기관이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등 근본적인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전은 뿌리기업·농어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효율 기기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과 중소 유통 매장 냉장고 문 달기 등을 지원하고 하루 1kWh 줄이기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 추진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자체 태양광 가로등 설치와 발전소 주변 지역 공동시설 태양광 설치지원, 발전공기업은 뿌리기업 고효율 기자재 도입 지원과 학교 고효율 냉·난방기 지원 등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취약계층 대상 단열공사와 창호 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가정·산업용 도시가스 사용 절감 시 캐쉬백을 지급한다.

지역난방공사는 15년 이상 공동주택 대상 에너지 진단·컨설팅·설치·보수 등 설비 효율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석유공사는 지자체 협업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LED 조명교체와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

에너지공단은 민·관 합동 홍보체계 운영을 통한 에너지효율 혁신과 절약을 홍보하기로 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 비용 지원이 문제 해결의 답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고효율 기기·설비의 보급과 적극적인 효율·절약 관리, 국민 모두의 행동 변화를 통해서만 에너지비용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 공공기관이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과 전 국민 1kWh 줄이기와 같은 에너지절약 실천과 생활화에 앞장서 노력해야 하고 특히 소상공인·농업가·뿌리기업 등 에너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에너지 취약부문에 대해선 취약한 에너지 소비 구조를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근본적으로 개선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너지 공공기관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거나 조직·인력을 효율화하는 한편 선별적인 투자를 위해 사업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전은 비핵심자산 매각가치 제고와 공법개선 등 사업조정, 비용 긴축목표 상향 등을 추진한다.

발전공기업은 투자비 목표관리제 시행 등 사업타당성 검증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손실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매출채권 선납과 긴축 경영으로 이자 절감 노력, 지역난방공사는 출자사 지분과 유휴부지 등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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