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수산업 공존?…그동안 연구성과 적용
해상풍력-수산업 공존?…그동안 연구성과 적용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3.03.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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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신안해상풍력발전 대상으로 한 실증 연구 추진
수산업 공존 연구 확대하는 한편 실용성 강화해 나갈 방침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해상풍력발전과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를 수행한 전력연구원이 그동안 연구성과를 국내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확대 적용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그동안 확보한 해상풍력발전과 수산업 공존 연구성과를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전남해상풍력(주)과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에 협력하기로 하고 15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남해상풍력은 SK E&S와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합작사로 전남 신안지역에 발전설비용량 99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본원에서 개발한 ‘양식자원 복합단지 시설’과 ‘해상풍력발전 수산업 공존 통합 운영시스템’을 전남해상풍력이 개발 중인 신안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산업 공존과 관련된 경험·자료 등을 공유하게 된다.

양식자원복합단지 시설은 해수면에 미역·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 양식, 해저에 굴·가리비 등과 같은 조개류 양식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전력연구원은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내에 이 시설을 설치해 2022년 12월까지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이 시설의 안전성과 어족자원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해상풍력발전 수산업 공존 통합 운영시스템은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리정보 시스템 기반 통합 운영시스템으로 기상과 해상예보를 바탕으로 해상활동별 위험도를 산정해 사용자에게 알람을 주는 시스템이며, 양식 생물의 유실이나 도난을 확인할 수 있고 어업설비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협약을 시작으로 수산업 공존 연구를 확대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엽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상풍력발전 기술이 2050년 탄소중립 이행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주민과 상생을 비롯한 지역경제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연구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해상풍력(주) 등과 함께 해상풍력발전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유휴공간에 수산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모색해 주민 수용성을 높일 목적으로 추진됐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자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구축해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2021년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를 대상으로 사업화 규모의 수산업 공존 양식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함으로써 사업화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15일 전력연구원이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전남해상풍력과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전력연구원이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전남해상풍력과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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