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시장 안정화 방점…IEA 회원국 공동성명 채택
가스 시장 안정화 방점…IEA 회원국 공동성명 채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3.02.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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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천연가스 수급 안보 대응 논의 TFG 온라인으로 개최
세계 천연가스 수급·가격 안정 등 에너지 안보 협력 약속
천영길 실장,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 중요한 시점 강조
동티모르 해상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 전경.
동티모르 해상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IEA 회원국이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 등에 협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국제 천연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협력하겠다는 뜻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국제 천연가스 수급 안보 대응을 위해 ‘IEA 가스 시장과 공급 안보 장관회의(Task Force on Gas Market Monitoring and Supply Security)’를 출범시킨 가운데 지난 15일 31곳 IEA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급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제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 회의에 IEA 회원국 31곳을 포함해서 EU를 비롯해 초청국가로 불가리아·크로아티아·조지아·라트비아·몰도바·루마니아·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 등 8개국이 참여했다. 우리 측 대표로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참여국은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를 비롯해 가스공급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병행, 앞으로 TFG 작업 방향 등 협력의 목표를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 ▲세계 에너지 시스템 탄력성 관련 데이터 교환·분석 ▲각국의 가스 저장과 에너지 효율 개선 ▲가격 안정화와 공급망 교란 대응 등 에너지 안보 관련 조율된 조치 ▲투명하고 경쟁적인 에너지 시장 형성 등의 대응 방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들은 최근 LNG 공급과 가격 측면 불확실성과 관련해서 세계 모든 가스 공급국과 소비국에 대한 공동의 도전으로 보고 현재 가스 시장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IEA는 앞으로 2년간 TFG를 정례적으로 열어 시기·권역별 천연가스 수급 동향 분석과 회원국 모범 관행 공유 등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천영길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가스 시장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도 한파에 대비한 천연가스의 재고 비축과 에너지효율 향상, 수요 절감 등 천연가스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높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도 천연가스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I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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