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삼천리그룹 장학재단인 천만장학회 도움을 받은 장학생이 27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장학생 100명이 선발돼 지원을 받으면서 천만장학회 장학생은 지난 37년간 이만큼 늘어난 것이다.

천만장학회는 2023년도 장학생으로 고등학생 30명과 대학생 70명 등 모두 100명을 제37기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6일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모두 6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만장학회는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형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의지를 가진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바 있으며, 매년 꾸준히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장학금을 지원받은 장학생이 2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만장학회는 차별화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장학생으로 조기에 선발해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대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만장학회 측은 고등학교부터 입시를 준비할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로 선택에 있어 망설이기보다 자신의 꿈과 학업에 오롯이 집중하면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만장학회는 단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만장학회 장학생은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청소 봉사는 물론 소외계층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학습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천만장학회가 도움을 주는 것이다.

천만장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천만장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열정 있는 인재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의 꿈과 동행해 온 다양한 장학사업을 전개하면서 국가 미래인재 육성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지난 3년간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나눠야 한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장학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연말 신진 미술 작가 양성을 위해 ‘ChunMan Art for Young(CAY)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시각예술 분야 원석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상자는 풍성한 장학금 이외에도 유명 큐레이터 조언과 함께 전시회 개최 지원 등 단순 지원을 넘어 전문‧입체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