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 5G 특화망을 활용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울원자력본부(경북 울진군 소재)에 구축을 완료했다.

5G 특화망은 전국 단위 대규모 통신망을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이동통신망과 달리 일정공간에서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이에 앞선 지난해 한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한 ‘5G 융합 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분야에 원전 재난 대응을 주제로 참여해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한수원은 5G 특화망을 한울원자력본부에 구축하고 전송 장비 이중화 서비스와 비상 지령 통신 서비스, 현장 상황 중계 서비스 등 5G 기반 재난 대응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했다.

전송 장비 이중화 서비스는 지진 등 재난으로 유선 통신망 장애 시 즉시 무선망으로 전환돼 중단 없이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비상 지령 통신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수원 전용 지휘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현장 상황 중계 서비스는 재난 상황에서 360도 카메라와 VR·AI를 적용함으로써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재난 상황을 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순환 한수원 ICT융합처장은 “한수원은 이 사업을 통해 원전 재난 대응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고, 5G 특화망을 다른 원전으로 확대함으로써 원전 건설과 운영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