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수급 위기 대비 민·관 협력 기반 마련
핵심광물 수급 위기 대비 민·관 협력 기반 마련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3.01.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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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산업별 수요기업과 금속비축 상호협력 협약 체결
신규 비축 품목 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민간 수요기업 지원 확대
수요기업 순환 대여 비롯한 시범 방출과 공동 비축제도 등 협력
31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과 민·관 금속비축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31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과 민·관 금속비축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반도체·철강·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 필수인 핵심 광물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비해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광해광업공단이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과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 광물 비축 민간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등 금속비축 종합계획과 관련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1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금속비축 종합계획 이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차전지(에코프로머티리얼즈·코스모화학)·전기차(현대차)·반도체(SK스페셜티)·철강(포스코·현대제철) 등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과 민·관 금속비축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광해광업공단은 국내 광물 수요가 있는 업계에 공급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수요가 높아지는 신규 비축 품목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며, 수급 모니터링 등 민간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수요업계는 국가 비축 품목의 품질 유지 등을 위한 순환 대여를 비롯한 시범 방출과 공동 비축제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날 광해광업공단은 민간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한 희소금속 공동 구매·비축과 순환대여제도, 방출제도 개선 방안 등을 소개했다.

공동 구매·비축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희소금속을 광해광업공단이 우선 구매·비축한 뒤 방출하는 방식의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이 직접 조달하면서 겪을 원가 부담 등 경영상 어려움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환대여제도는 민간 기업이 정부의 비축 품목을 일정 주기로 인도하고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기업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정부는 비축제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광해광업공단 측은 민간 기업이 수급 상황별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 방출 등 다양한 방출제도를 소개하면서 방출 소요 시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한편 수급 위기가 발생하며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인 위기와 주요 공급국의 핵심 광물 수출통제 등으로 핵심 광물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핵심 광물의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지속 가능한 산업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핵심 광물 비축제도를 강화해 수급 위기 시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산업부는 순환대여제도 등 신규 제도를 활성화해 민간 기업의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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