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발전 입찰 시장…전력거래소 공식 운영기관 선정
수소발전 입찰 시장…전력거래소 공식 운영기관 선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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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전력산업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견인한 점 높이 평가받아
올 상반기 수소발전 사업자·구매자 공급계약 체결하는 시장 개설 예정
수소발전 입찰 시장 운영과 입찰 시장 운영규칙 제·개정 등 업무 수행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전경.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전경.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에서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인 전력거래소가 수소발전 입찰 시장도 운영한다. 이변은 없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해 발표된 새 정부 수소경제 정책 방향 핵심 전략과제로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 제도를 올해 도입해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정부로부터 이 시장을 관리하는 공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정부로부터 지난 22년간 전력시장을 운영하고 전력계통을 운영하면서 제도혁신과 무결점 전력계통 운영, 장기수급 계획수립 등을 통해 전력산업의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 제도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을 분리해 청정수소 사용 유도를 목표로 하는 제도로 대상 발전원은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전소 발전원이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은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을 고려해 산정된 수소발전량에 따라 수소발전사업자와 수소발전구매자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시장이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념도.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념도.

이 시장의 구매자는 한전과 구역 전기사업자, RE100 기업 등 자발적 구매자이며, 이들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견인할 대규모 수요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새 정부 수소경제 정책 방향과 최근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발전량 기준 청정수소 비중은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 등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 제도 운영기관으로써 수소발전 입찰 시장 운영과 입찰 시장 운영규칙 제·개정, 수소경제 정책 수립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력거래소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초석이 될 수소발전 입찰 시장 관리기관으로 선정돼 영광”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 전력거래소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국내 전력산업에서 전력시장의 운영과 전력계통의 운영, 실시간 급전 운영,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먼저 전력거래소는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간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거래가 이뤄지도록 입찰과 가격결정, 계량, 정산, 결제 등 전력시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 전력거래소는 전국 발전소와 전력망 가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감시, 이상 징후 신속 대응 등 전국 소비자들이 24시간 365일 정전이나 전압강하 등을 겪지 않도록 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는 정부에서 수립하는 중장기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책업무에 대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력거래소는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수요자원거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소규모 중개 시장 운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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