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전환 시대…서부발전 경영체질 진화 추진
이른바 전환 시대…서부발전 경영체질 진화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2.07 19: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발전소 등 4대 추진전략 수립하고 본격적인 행보 나서
디지털 기술 활용한 점검과 고장 예측으로 미래 발전소 구축
최적의 근무환경 조성으로 직원 업무 생산·효율성 향상 방점
디지털 시대…공공데이터 공개로 비즈니스·서비스 창출 예정
서부발전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서부발전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이른바 전환 시대를 발맞춰 경영 전반에 대한 체질을 개선한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7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박형덕)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는 한편 경영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디지털 경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경영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서부발전 경영 프로세스와 발전소 업무 프로세스에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란 시대적 요구를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서부발전은 전담 조직을 구성한 뒤 환경 분석을 통해 전략체계를 수립한 바 있다. 그 결과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신사업 창출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스마트발전소 ▲스마트워크 환경 ▲스마트 혁신 서비스 ▲이행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행하는 12개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스마트발전소는 안전하고 고장 없는 미래 발전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점검 정확도를 높이고 고장을 비리 예측해 선제적 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불시고장 없이 발전소를 최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기동과 정지에 따른 손실과 환경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발전소는 일반적으로 기동과 정지를 하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한 효율 저하와 함께 환경오염물질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은 발전소 현장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과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무인·원격으로 발전소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발전소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과 예방을 중심으로 한 설비관리를 위해 환경과 연료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스마트워크 환경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근무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불필요한 업무에 따른 피로도를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개인 스마트폰으로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을 활성화해 종이 없는 업무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업무 자동화 시스템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챗봇과 연계해 명령어만으로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사내에 공공 클라우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PC 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 서비스는 데이터 비즈니스와 공공서비스 창출 확대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그동안 공개가 제한돼 있던 공공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비즈니스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발전데이터를 개방해 민간과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 확대와 개방으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신사업 창출 허브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증명서 서비스 사업으로 디지털 정부 구현에도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이행기반 강화는 디지털 기업문화를 내재화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해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내부적으로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점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모든 직원 10% 이상을 디지털 전문 인재로 육성해 민간과 기술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습득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을 선도할 수 있고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에너지 산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발전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서부발전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