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력예비율 15.0~18.6GW 전망
올겨울 전력예비율 15.0~18.6GW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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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90.4~94.0GW 전년대비 소폭 증가 관측돼
전력공급능력 신한울 #1 등 진입으로 10.9GW 예상
산업부, 경제‧안정적 기저발전으로 원전 최대한 활용
자발‧의무 수요관리 등 9.8GW 달하는 예비자원 확보
한전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한전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올겨울 전력 수급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전력수요가 소폭 오르나 신규원전 가동 등 전력공급능력이 이보다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90.4~94.0GW로 지난해 90.7GW 대비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전력공급능력이 신한울원전 1호기 등 신규원전 진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5.5GW 늘어난 109.0GW로 예상돼 전력예비율은 15.0~18.6GW로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산업부는 한파와 연료 수급 상황, 불시고장 등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유연탄 등 연료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돌발한파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와 산불 등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해 수급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LNG 가격 폭등이 무역적자와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 재무 악화 등으로 국민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규원전 적기 진입과 정비 일정 최적화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저발전으로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이미 조치했다.

또 정부는 자발‧의무적 수요감축(DR)과 시운전 발전기 활용, 석탄발전 출력 상향 등 최대 9.8GW에 달하는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유연탄‧LNG 등 필요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추가 현물구매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고를 관리하는 등 안정적으로 연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에너지 위기 심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겨울 발전공기업 석탄발전기 53기 중 최소 8기에서 최대 14기까지 가동을 정지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에 협조한다. 다만 에너지 위기 상황을 고려해 석탄발전 출력 상한 제한인 80%를 올겨울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공공기관 에너지 수요관리 실태를 무작위로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화된 수요관리와 함께 방송·포털·SNS·캠페인 등 전방위 홍보로 민간 부문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30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을 점검하고 핵심 발전설비인 월성원전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올 겨울철 수급전망은 여름철보다 안정적이나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연료를 수급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력 공공기관에 “발전설비와 송‧배전설비를 미리 점검하고 연료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한 국민 생활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올 겨울철 에너지 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기 위해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고 국민도 생활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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