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열 동시 생산 연료전지 상용화 추진
수소‧전기‧열 동시 생산 연료전지 상용화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22 20: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퓨얼셀-SK에너지, 트라이젠 연계 수소생산 실증 사업협약 체결
내년 상반기 중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이후 수소충전소 설치 방침

【에너지타임즈】 수소‧전기‧열 등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에 대한 상용화가 추진된다. 이 모델은 복합에너지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SK에너지와 지난해 8월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일명 트라이젠) 활용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공급‧설치‧유지보수 등을 맡게 되며, SK에너지는 수소정제설비 공급‧운영‧유지보수와 트라이젠 연계 수소정제설비 실증 등을 맡는다.

두산퓨얼셀에서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으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과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전기차 충전 편의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소 고순도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으며, 소형화와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 등을 통한 가동 효율성과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99.9% 이상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충전 설비에 대한 실증을 마무리하고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렇게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하루에 수소 1톤가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 양은 200대에 달하는 수소승용차나 30대에 달하는 수소트럭을 충전할 수 있다. 또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전기차 충전도 가능해 앞으로 복합에너지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은 “트라이젠은 원활한 수소 공급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트라이젠과 수소 고순도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비를 줄여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중국 ZKRG와 대규모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ZKRG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9월 두산퓨얼셀 440kW 연료전지 4대를 중국 현지에 공급한 바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2024년까지 50MW 규모 완제품 형태, 2026년까지 55MW 규모 부품 형태로 수출하게 된다.

두산퓨얼셀 트라이젠과 SK에너지 수소 고순도 설비 활용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 개요.
두산퓨얼셀 트라이젠과 SK에너지 수소 고순도 설비 활용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 개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