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성장 기반 전환점 MFC 준공
GS칼텍스 성장 기반 전환점 MFC 준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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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투자액인 2.7조 투자해 MFC 건설
기존 생산설비와 연계 운영으로 시너지 창출 기대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도 가능
연간 탄소배출 7.6만 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지난 11일 준공한 GS칼텍스 MFC 전경.
지난 11일 준공한 GS칼텍스 MFC 전경.

【에너지타임즈】 GS칼텍스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비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연간 탄소배출을 7만6000톤이나 줄일 수 있는 올레핀 MFC 상용 운전에 돌입했다. MFC 준공은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자사 여수2공장(전남 여수시 소재) 인근에 올레핀 MFC(Mixed Feed Cracker)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1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MFC 준공을 통해 GS칼텍스는 연간 에틸렌 75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 프로필렌 41만 톤, 혼합C4유분 24만 톤, 열분해 가솔린 41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 측은 MFC를 비롯한 기존 생산설비와 연계 운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사업과 정유 사업 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MFC는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나프타와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석유정제공정 수소 생산을 대체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이곳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간 15만 톤 규모 가열로가 모두 5기 설치돼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 2배 수준이다.

또 GS칼텍스는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 배관과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앞으로 공장 증설에 대비하기도 했다. 앞으로 연간 100만 톤 이상 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이뿐만 아니라 GS칼텍스는 MFC에서 생산된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선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와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하기도 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 또한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간 50만 톤을 적용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 쓰는 비닐,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하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GS칼텍스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의 연계로 인해 시장 신규 진입이 쉬운 편이며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사업 확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는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GS칼텍스는 정유 사업에 더해 석유화학 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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