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에너지 정책…IEA 사무총장 완벽하다 평가
韓 에너지 정책…IEA 사무총장 완벽하다 평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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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개회식서 영상으로 이같이 밝혀
원전·수요관리·기술혁신 에너지 위기 극복 좋은 전략 손꼽아
韓 경제 2050년 탄소중립 세상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태양광·풍력발전·원전 등의 기존 청정에너지 대폭 확대 주문
수소·청정바이오 등 새로운 청정에너지 분야 개척 필요 강조
2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개회식에서 파티 비롤(Fatin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개회식에서 파티 비롤(Fatin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파티 비롤(Fatin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원전을 중심에 세운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적절하면서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인 동시에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 세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규모 행사인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을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탄소·고효율 C-Tech(기후(Climate)·탄소(Carbon)·청정(Clean)) 혁신’을 주제로 개최한다.

비롤 사무총장은 첫날 열린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촉발했고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이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한 에너지 위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게 됐고, 상승한 에너지 가격이 각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고 에너지 안보는 주요 정책과제로 부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는 굉장히 절절한 조치를 하고 있고, 지난 7월 한국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은 가히 완벽하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그는 우리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대해 원전·수요관리·기술혁신 등을 기반으로 설정했고 지금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인 동시에 이를 통해 우리 경제는 탄소중립 세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두 가지 임무를 제시하면서 우리 산업에 상당히 유리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의 혁신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두 가지 임무 중) 하나는 태양광·풍력발전·원전 등과 같은 기존 청정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며, 다만 이것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두 번째 임무가 등장하게 되고, 두 번째 임무는 수소와 청정바이오에너지 기술 등 에너지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에너지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의 기술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고 또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혁신적인 국가란 것은 수차례에 걸쳐 입증됐고 여기에 한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4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은 역대 최대인 356곳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157개 부스로 꾸며졌다.

올해 에너지 대전은 ▲에너지혁신벤처관 ▲신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특별관 ▲탄소중립특별관 등의 전시관과 함께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세재&기업지원관을 운영하는 한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 탄소중립 정책에 큰 영향을 가진 전문가를 초청해 국가별 RE100 이행현황과 해외 조달 협력방안,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 글로벌 대응 전략,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계 CCUS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산업계 탄소중립 콘퍼런스도 열렸다.

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직면한 최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다이어트 10 특별관이 운영됐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최근 에너지 분야 최대 화두인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탄소·고효율 C-Tech 혁신이 중요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신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2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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