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본궤도…하이스테이션 설립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본궤도…하이스테이션 설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0.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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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2대 수소버스 충전 가능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국 6곳 구축
운송비 감축과 물류대란 등 예상치 못한 공급 차질 최소화 기대돼
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 본사.

【에너지타임즈】 현장 제조식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될 기업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삼성물산과 우드사이드 등 수소사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곳 기업과 LNG 기반 현장 제조식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합작 회사인 하이스테이션(주)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하이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19일 설립 자본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지난 25일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지분율 29%로 하이스테이션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앞으로 하이스테이션은 통영 수소 교통 복합기지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국토교통부 수소 교통 복합기지 사업과 환경부 보조금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전국에 구축한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 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수소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해서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수소 자체 생산·공급으로 수소 원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운송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음은 물론 물류대란 등 예상치 못한 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될 수 있다.

특히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자체가 운행 중인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과 미세먼지 감축 등 대기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문성 가스공사 수소사업운영부장은 “하이스테이션 설립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이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 뒤 “가스공사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수요 확충, 수소 설비 업체 육성, 사업모델 수출 등 다양한 기회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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