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지진공학회, 송·변전 내진설계 기술협력
전력연구원-지진공학회, 송·변전 내진설계 기술협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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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검토위원회 공동 참여 양해각서 체결
전력 설비 내진성능 개선과 내진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진피해 예방·대응…연구와 송·변전 내진성능 검증 절차 수립 협력
지난 16일 전력연구원이 지진공학회와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기술평가 분야 협력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6일 전력연구원이 지진공학회와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기술평가 분야 협력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검토위원회가 곧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연구원이 지진공학회와 전력 설비 내진성능 개선과 내진 기술 고도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한국지진공학회와 전력 분야 내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본원에서 추진 중인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검토위원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하는 내용을 남은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기술평가 분야 협력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16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정부는 2016년 경주지진 이후 지진 방재 정책을 수립하면서 전력 설비의 내진설계 강화를 요구했고, 전력연구원은 이 요구를 반영해 2018년부터 2년간 ‘내진설계 기준 개정을 위한 전력 설비 지진응답 특성 연구’를 수행해 송·변전 설비 내진설계 기준을 개정한 바 있다.

기존엔 내진 I등급으로 규모 6.3 수준의 지진에 대한 대응을 설계목표로 설정했으나 개정 이후엔 특등급으로서 규모 6.6 이상 수준의 지진에 대한 내진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목표가 상향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력연구원은 지난 5월 주변압기와 GIS(Gas Insulated Switchgear) 등 신설 변전 기자재를 대상으로 3차원 정밀 내진 해석을 수행하도록 구매규격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 조치로 제작사는 변전 기자재 납품을 위해 상향된 내진설계 기준과 개정된 구매규격을 반영한 내진 해석 결과물을 한전에 제출해야 하며, 한전은 이를 심의해야 한다.

특히 한전은 제작사가 제출한 내진 해석 결과물을 심의하고 보완하기 위한 송·변전 기자재 내진설계 검토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날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과 지진공학회는 이 위원회에 함께 하게 된다.

또 전력연구원과 지진공학회는 이와 함께 지진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송·변전 설비 내진성능 검증 절차 수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황경민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지진공학회와의 기술협력을 기반으로 송·변전 설비의 내진설계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 협약이 국내 전력산업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지진공학회와 2000년대 초반부터 내진설계 기준을 제·개정하고 관련 연구를 함께 수행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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