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견인할 발전원 ‘연료전지’
수소산업 견인할 발전원 ‘연료전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9.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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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사장, 수소산업 쌀인 연료전지 집중 육성 강조
韓 발전시장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될 것으로 전망해
담대한 지원 정책과 혁신적인 지원 정책 필요하다는 의견 내놔
백철우 교수, 다양한 생태계 창출 가능 정책적 지원 필요 주장
조윤성 교수, 재생E 간헐성 등 문제 해결하는 발전원으로 기대
지난 1일  ‘H2 MEET 2022’ SK E&S 전시관에서 열린 특별 토크쇼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H2 MEET 2022’ SK E&S 전시관에서 열린 특별 토크쇼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미래 수소산업을 견인하게 될 발전원으로 연료전지 필요성이 강조됐다. 우리나라 발전시장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에 대비하는 계통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일 ‘H2 MEET 2022’ SK E&S 전시관에서 ‘수소 경제와 미래를 열어갈 연료전지’를 주제로 열린 특별 토크쇼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선 수소산업의 쌀인 연료전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 E&S는 수소 분야에 18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 말 생산을 목표로 인천에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하는 한편 2025년을 목표로 CCUS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와 연료전지를 충남 보령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바 있다.

이날 추 사장은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 경제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선 수소를 활용한 기술의 확보와 함께 수요처 확대가 중요하다. 정부가 2030년 수소 사용량을 390만 톤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2025년까지 150만 톤 규모의 수소 시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수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해법으로 연료전지를 손꼽았다. 발전소와 차량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수소산업의 쌀과 같은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연료전지는 수소로 발전할 수 있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국내 발전시장의 에너지 전환에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는 “연료전지는 친환경 버스‧트럭‧드론‧선박‧항공 등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성장잠재력이 높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경우 국내 산업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추 사장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산업을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정부의 담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고 정부의 혁신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그는 수소발전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지원과 대규모 연료전지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청정수소 조기 확산을 위한 인증제도 연내 도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  ‘H2 MEET 2022’ SK E&S 전시관에서 열린 특별 토크쇼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H2 MEET 2022’ SK E&S 전시관에서 열린 특별 토크쇼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이날 특별 토크쇼에서 수소가 미래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생태계 창출이 가능한 성장동력원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백 교수는 연료전지와 관련해서 “우리 기업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두산과 현대차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2‧3차 산업까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 등이 최근 수소산업 확대를 위해 자국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산업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수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성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발전원임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연료전지는 재생에너지 출력변동과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 자원으로 ESS와 양수발전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규모와 관계없이 계통에 부담을 주지 않는 등 기존 자원과 효율성 차원에서 뛰어난 장점을 갖춘 발전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연료전지는 기존의 발전원과 달리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대기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미래 계통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SK E&S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H2 MEET 2022(舊 수소모빌리티+쇼)’에 ‘Hydrogen Future Powered by SK E&S’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번 SK E&S 전시관은 에너지 셀을 형상화한 돔 형태의 내부 공간과 수소 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외부 공간으로 설계됐다.

내부 공간은 전시관 가운데 위치한 6m 크기의 미래 친환경 수소 사회 모형과 함께 높이 5m의 대형 미디어월이 상호 간에 연동되는 등 SK E&S에서 추진하는 수소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부 공간은 방문객이 현장감 있게 수소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물 전시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지난 1일  ‘H2 MEET 2022’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SK E&S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1일 ‘H2 MEET 2022’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SK E&S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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