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도심 불 꺼지는 상황 연출
별 헤는 밤…도심 불 꺼지는 상황 연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8.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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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참여 인원 전년比 2배↑
22일 21시부터 5분간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불 끄는 행사 진행
국민 자발적 참여로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는 이벤트도 열려
미래지향적 능동조명 스마트 LED 조명 활용 디밍기술도 선보여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한 서울타워.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한 서울타워.

【에너지타임즈】 5분간 짧은 시간이지만 도심에서 영롱한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소등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에너지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제1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2004년부터 불을 끄고 별을 켠다는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에너지 중요성과 함께 효율화 등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전국 주요 랜드마크 소등과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 국민 참여 이벤트, 스마트 디밍기술 기반 적정 밝기 시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행사를 대표하는 소등행사는 광화문·서울타워·광안대교·첨성대 등 주요 랜드마크가 참여해 이날 21시부터 5분간 일제히 불을 끄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여름철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는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 국민 참여 이벤트는 12시부터 13시까지 자발적인 참여방식으로 열리게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문제가 지구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날 행사 참여자는 지난해 23만7000명보다 2배가 넘는 55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모두 460MWh에 달하는 전력 소비를 줄인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엔 한국복합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조명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이나 행태 등에 따라 조광 제어가 가능한 미래지향적 능동조명인 스마트 LED 조명을 활용한 디밍(dimming)기술도 선보인다.

한편 산업부는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제도 정비를 연내 완료해 국내에 설치된 1300만 개에 달하는 형광램프가 LED 조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형광램프를 LED 조명으로 완전하게 전환하면 표준석탄발전 3기에서 생산하는 연간발전량인 5000GWh에 달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산업부는 형광램프 대비 46~50%, 일반 LED 조명 대비 13~15%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낼 수 있는 스마트조명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터널·지하철·공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표준과 인증체계를 조속히 정비해 본격적인 스마트조명 시대를 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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