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Week 어게인 원전?…원전 수출 방점
KEPIC-Week 어게인 원전?…원전 수출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7.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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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등 신규원전 수주 시너지 효과 극대화할 KEPIC 알리는데 초점
원전수출 가능성 가늠해보는 한편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꾸며져
홍승오 한수원 실장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프로젝트 승산 있다 자신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기념식’에서 KEPIC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기념식’에서 KEPIC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친원전 정책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KEPIC 행사는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에 초점을 맞춰 열렸다. 이 자리는 원전 생태계를 이루는 주축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원전 수출을 가늠하는 한편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합동 강연’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전기협회 측은 올해 KEPIC-Week 행사와 관련해서 체코와 폴란드 등 신규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이 본격화된 만큼 원전 수출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전기협회 KEPIC본부장은 “신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KEPIC 글로벌 표준이란 첫 성과인 UAE 원전에 이어 유럽에서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UAE 원전의 경우 UAE 가동 원전이 없어 KEPIC 적용이 무리 없이 가능했으나 체코나 폴란드 등은 이미 원전을 운영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가 신규원전을 건설할 때 KEPIC 적용 여부를 단정 지을 수 없어 KEPIC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팀-코리아가 원전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체코 신규원전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수주 가능성과 함께 방한한 체코 핵심 인사에 KEPIC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현재 체코 신규원전 프로젝트는 2036년 준공을 목표로 두코바니원전 5호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체코 정부는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했고 오는 11월까지 입찰제안서를 한수원을 비롯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 등으로부터 입찰제안서 접수,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4년 12월 계약 체결, 2029년 착공 등의 일정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체코 정부는 추가 신규원전 3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합동 강연’에서 홍승오 한수원 체코사업실장이 강연하고 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합동 강연’에서 홍승오 한수원 체코사업실장이 강연하고 있다.

홍승오 한수원 체코사업실장은 “한수원은 경쟁사인 웨스팅하우스와 EDF 등 대비 지정학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체코 현지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웨스팅하우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가 안보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주로 체코 정치인과 고위정책결정자 등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EDF는 같은 EU 국가란 공동의 가치와 함께 프랑스 내 14기 원전 건설에 체코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탁월한 사업역량과 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체코 신규원전 수주는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합동 강연’에서 얀 슈틀러(Jan Stuller) 前 체코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폴란드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National Radiation Protection)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前 체코 원전특사)이 강연하고 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합동 강연’에서 얀 슈틀러(Jan Stuller) 前 체코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폴란드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National Radiation Protection)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前 체코 원전특사)이 강연하고 있다.

얀 슈틀러(Jan Stuller) 前 체코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폴란드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National Radiation Protection)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前 체코 원전특사)는 체코 원전 프로젝트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2018년 8월 체코 원전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얀 前 위원장은 “(체코는) 30년 전부터 전력 부족을 겪은 적도 없고 에너지 중단이 중단된 것도 없었다”면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코의 경우 원전 수용성은 70%를 넘는 등 결코 60%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면서 “체코는 2036년에 두코바니원전 5호기 준공을 희망하고 있고, 기저부하를 대체할 추가 신규원전 3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체코는) 주변국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대안은 원전을 짓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짓게 될 신규원전은) 체코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팀-코리아가 원전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는 폴란드 신규원전 프로젝트다.

폴란드 신규원전 프로젝트는 2033년 신규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을 순차적으로 준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신규원전 건설을 포함한 2040년 국가 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한국(한수원)·미국(웨스팅하우스)·프랑스(EDF) 등을 대상으로 원전 사업 제안을 요청한 바 있으며, 한수원은 지난 4월 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

홍승오 실장은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 요청에 따라 사업제안서에 대한 현장 설명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폴란드 신규원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웨스팅하우스)은 폴란드 정부와 초기 설계를 진행하는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발 후 미군을 폴란드 본토에 주둔시키는 등 양국 정부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높은 건설비와 자국 내 원전 건설 지연 등의 약점 또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수원은) 적기 준공과 가격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한다면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기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를 개최했다.

KEPIC-Week는 국내외 기술변화에 따른 정보교류와 제도, 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등 전력산업계 전반적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KEPIC은 전력 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제작·시공·운전·정비·시험·검사·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제도적 요건(기준)을 국내 산업 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Code & Standards)이다.

올해 전문분야별 174개에 달하는 논문이 발표됐으며,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최신 기술과 관련된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KEPIC 제도와 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서갑원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KEPIC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과 원전 해체,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기술 표준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고 전력산업 현장에서 더 편하고 쉽게 KEPIC을 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이-북(e-book)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발전된 열람체제를 제공하기 위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KEPIC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전기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기념식’에서 서갑원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 대한전기협회 주최 ‘2022년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 기념식’에서 서갑원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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