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원전 르네상스…숙련공 부족으로 곳곳 제동
다시 원전 르네상스…숙련공 부족으로 곳곳 제동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6.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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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전역에서 건설 중인 원전 완공 지연과 함께 예산 초과
세 차례 걸친 원전 사고로 인해 숙련공 잃은 것이 원인 손꼽혀

【에너지타임즈】 기후변화에 대비해 주요국들이 원전에 주목하고 있으나 그동안 탈원전 움직임 여파로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주요국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으나 탈원전에 따른 원전 건설 경험이 있는 경영자나 숙련공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전 숙련공 부족으로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이미 건설 중인 원전은 수년간 완공이 지연되고 있고 예산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선 플라망빌에 건설 중인 원전은 2012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10년 넘게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7년 전 용접공들의 실수로 건설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원전도 예상보다 완공이 늦어지고 있고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원전 노동자로 다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숙련공이 거의 없고 모두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었다.

핀란드 올킬루오토원전에서는 건설 직후 방수 문제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당초 일정보다 13년이나 늦은 지난 3월 소량의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들 국가에 원전 숙련공이 없는 이유는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새로운 원전의 건설을 대부분 중단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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