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석탄발전 폐지 첫 합의…구체적 시점 빠져
G7 석탄발전 폐지 첫 합의…구체적 시점 빠져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5.31 0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성명 초안 2030년까지 석탄발전 폐지 담겼으나 최종엔 빠져
美·日 반대하면서 구체적인 시점 최종적으로 빠진 것으로 알려져
지난 27일 독일 현지에서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7일 독일 현지에서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주요 7개국이 석탄발전 폐지에 처음으로 합의했다.

최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일본 등 주요 7개국(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현지에서 회의를 열고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한편 2035년까지 종료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대체 에너지를 찾는 과정에서 개최됐다.

특히 G7은 공동성명 초안에 2030년까지 석탄발전 폐지를 명문화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성명엔 석탄발전 폐지 시점이 빠졌다. 미국과 일본이 반대하면서 구체적인 시점이 제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조만간 석탄발전을 폐지하기로 했다. 독일과 캐나다는 2030년을 목표로 잡았다.

반면 일본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현재 미국은 발전소 화석연료 사용을 2035년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장치가 없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래스고 기후 합의문(Glasgow Climate Pact)’을 채택한 바 있다.

석탄발전이 COP 합의문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협상 과정에서 중국과 인도 등의 저항에 부딪혀 석탄발전 관련 문구는 중단에서 감축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