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 전문가 올해 유가 90~100불 예측
대외경제 전문가 올해 유가 90~100불 예측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5.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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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가 배럴당 80불 미만 전망한 응답자 34.4% 가장 많아
IEA 러시아산 차질 불구 급격한 석유 공급 위기 없을 것 전망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대외경제 전문가들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대 10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엔 7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대외경제 전문가 61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세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외경제 전문가 61명 중 42.6%인 26명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응답한 대외경제 전문가는 40.9%인 2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90달러 밑으로 예측한 대외 전문가는 16.4%인 10명에 그쳤다. 또 가장 낮은 국제유가 전망은 배럴당 70달러, 가장 높은 전망은 130달러 수준이었다.

이를 토대로 대외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올해 평균 국제유가는 95.8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국제유가에 대한 대외경제 전문가들은 배럴당 80달러 미만 수준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34.4%인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측은 국제유가 전망치가 과거에 견줘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배럴당 90달러 이상 국제유가를 전망한 비율이 2022년 83.6%에서 2023년 47.5%로 줄어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고립이 심화해도 다른 국가 생산량 증가와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심각한 석유 공급 부족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IEA 측은 미국과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석유 제재를 추진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응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IEA 측은 국제유가 급등과 경제 성장 둔화가 올해 남은 기간과 2023년까지 석유 수요 회복을 상당히 억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중국 경기 침체를 연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가 석유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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