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수소경제 이행 협력네트워크 구축
한전 수소경제 이행 협력네트워크 구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5.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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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롯데케미칼 등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수소·암모니아 핵심기술개발·사업화와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 추진
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 생산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방안 도출
지난 29일 한전이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 한전이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과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 등과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이들 기업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전 주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과 국내 도입을 각각 추진하게 된다.

또 이들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제로 한 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CCUS 기술 고도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전은 일시적으로 수소·암모니아 재고가 부족할 경우 다른 회사가 우선 공급해 주고 되돌려 받는 스왑 거래를 추진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이 업무협약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전력·철강·석유화학의 한전·포스코·롯데케미칼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7억2700만 톤이며, 전환부문·철강산업·석유화학산업은 전체 57%가량을 차지했다. 또 전환부문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 총량 37%에 해당하는 2억6900만 톤, 철강산업은 14%에 해당하는 1억100만 톤, 석유화학산업은 6%에 해당하는 4700만 톤을 배출했다.

한전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 생태계 근간이 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생산 핵심기술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 분야에 필요한 강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의 수소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수소 생산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140만 톤 규모인 국내 암모니아 유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9만 톤급의 동북아 최대 암모니아 인수기지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인 4만 톤급 암모니아 운반선을 운영하는 등 생산·유통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2030년까지 청정 암모니아 600만 톤 국내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해 각사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한전은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개발 모델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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