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속되면 경제성장률 0.2% 하락 전망
고유가 지속되면 경제성장률 0.2% 하락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4.18 20: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도 에너지경제硏 성과발표회에서 이 같은 전망 나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원전 활용도 제고 등 제안

【에너지타임즈】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상열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5일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열린 2021년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성과발표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변화와 장·단기 대응 전략’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이 같은 전망을 했다.

이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의존도 감축 전략과 국내 경제·에너지 부문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고유가가 연중 지속된다면 연평균 국내 경제성장률은 0.2%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 전략으로 단기적으론 유류세와 할당관세 할인, 중·장기적으론 에너지효율 향상과 원전의 활용도 제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현재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가 장기화에 대비해 미국과 에너지동맹 강화, 투명한 해외자원개발, 에너지 안보 진단체계 마련 등 정책 수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김지효 연구위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효과를 분석한 뒤 앞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추진 개선 방향으로 에너지 가격 체계 개선과 에너지시스템 분산화, 탈규제화 등을 제시했다.

이상준 연구위원은 철강·석유화학 등의 탈탄소화 지원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면서 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지원 제도를 제안했다.

손인성 연구위원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시 국내 철강업계에 발생하는 수출인증서 비용을 연간 2583억 원으로 추정하면서 정보제공 의무에 따른 국내 산업 정보의 EU 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2021년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성과발표회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진수 한양대 교수,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노동석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탄소중립연구본부장, 이상열 에너지경제연구원 미래전략연구팀장.
지난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2021년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성과발표회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진수 한양대 교수,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노동석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탄소중립연구본부장, 이상열 에너지경제연구원 미래전략연구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