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해외 매출 2000억 돌파…지속 성장세 전망
남부발전 해외 매출 2000억 돌파…지속 성장세 전망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2.03.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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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첫 해외시장 진출 후 요르단‧칠레‧미국 이어 베트남까지 확장
美 나일스 가스발전소 내달 준공되면 연매출 2000억 달할 것으로 기대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 해외 매출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진 것인데 남부발전이 미국과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해외 매출이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에 따르면 2021년 연결결산 기준 남부발전 해외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2210억 원, 영업이익이 102% 늘어난 1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남부발전 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요르단과 칠레 등에 해외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공략한 결과 해외사업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남부발전은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 복합발전소 운영‧정비 사업으로 첫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요르단 현지에 발전설비용량 52MW에 달하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대한풍력발전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발전공기업 최초의 중동 풍력발전사업이며,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사업을 토대로 남부발전은 요르단에서만 17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매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남부발전이 이 발전소 적기 준공을 위해 건설인력 특별입국 승인 등 요르단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이겨낸 점은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남부발전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남미 전력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칠레 켈라(Kelar)가스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해 2017년 5월 건설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HP에서 발주하고 생산된 전력을 BHP에서 전량 구매하는 것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준공 후 연평균 900억 원에 달하는 매출과 5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부발전은 2030년 해외사업 매출 1조1000억 원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에 진출해 발전설비용량 1085MW급 나일스(Niles)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발전소는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남부발전은 북미 현지의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과 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부발전은 베트남에서 한국가스공사‧한화에너지 등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LNG 조달과 LNG터미널 건설, 발전설비용량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의 투자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2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남부발전은 요르단‧칠레‧미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영토를 확장한 의미 있는 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수요가 정체된 상황 속에서 탄력 성장을 위한 해외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 해외사업 매출 현황.
남부발전 해외사업 매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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