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회원국 국제공조 강화 공동선언문 채택
IEA 회원국 국제공조 강화 공동선언문 채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3.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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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23~24일 프랑스에서 열린 IEA 각료회의 참석
공동선언문 채택…국제 에너지 시장의 에너지 안보 보장 노력 결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 노력 병행될 필요 있다 뜻 모아
러 우크라 불법 침공 관련 추가 공동성명서 채택하고 강력하게 규탄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각료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각료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IEA 회원국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이행시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각료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관련 비축유 방출을 공식 승인하는 등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부문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등 참여국 간 에너지전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IEA 각료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 이후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의 정부와 업계가 대거 참여한 첫 번째 에너지 부문 회의란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르만 할루센코(Herman Halushchenko)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시장 영향과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IEA 각료회의 참여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안정적인 국제 에너지 시장을 위한 에너지 안보 보장 노력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음에 뜻을 모았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참여국은 보편적 경제활동과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적정 가격의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참여국 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참여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에너지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을 공식 승인했고, 이 사태를 초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IEA 참여 권한을 제한했다. 브라질과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자국 석유 생산량을 하루 3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한 IEA 회원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탄소중립 측면에서 참여국은 수소 등 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효율 증대 등 참여국별 탄소중립 이행 계획과 민간투자 유도, 핵심 광물 안보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참여국은 전기화와 수소 인프라 확충 등 탄소중립에 필요한 분야에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원활한 정부 허가를 비롯한 민간-정부 협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필요한 리튬·니켈·망간·희토류 등 핵심 광물 안보 확립을 위해 친환경 개발 투자 촉진과 공급망 투명·신뢰성 확보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IEA를 비롯한 주요국과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에 동참할 것”을 밝힌 뒤 “이번 비축유 방출에 동참해 모두 442만 배럴 방출을 추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석유·가스 분야 국제공조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수소·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IT 등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확산에 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핵심 광물과 관련해서 “재생에너지·ESS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가 간 공동 대응이 시급하며 한국도 핵심 광물 관련 정보공유와 비축, 재활용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IEA 회원국 간 협력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IEA 각료회의에 참석한 회원국은 지난 24일 공동성명서를 추가 채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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