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가시화되는 신한울원전 #3·4 건설 재개
점점 가시화되는 신한울원전 #3·4 건설 재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3.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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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절차적 방안 조속히 검토할 것 요구
탄소중립 과정 국민적 부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에너지믹스 도출 당부
윤석열 당선인, 울진산불 피해지역 방문 착공 등 건설 서두를 것 약속
15일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오는 5월 새로운 정부 출범에 앞서 산업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탈원전 폐기와 관련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수출 산업화 등 기존의 원전 정책에 대한 재정립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안보·경제·수용성 기반 합리적 에너지 정책으로서 자원 안보에 대응하기 위한 원전 정책의 재정립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석열 당선인이 탈원전 폐기를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고 공약집을 통해 원전을 기저부하로 하고 재생에너지를 확충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한 만큼 이날 산업부는 그에 대한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는 한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2030년 이전에 최초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을 계속해서 운영함으로써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산업부는 이날 원전 수출 산업화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방안, 에너지를 산업화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특히 인수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과제를 조속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믹스의 도출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5일 전용 헬기를 타고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을 방문해 신한울원전 3·4호기 착공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신한울원전 3·4호기 착공을 서두름으로써 지역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또 대선 공약으로 이미 발표했음을 언급하면서 정부를 인수하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당선인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기조 속에서 움츠러든 원전산업을 일으켜 산업 경쟁력 하락에 따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한편 원전 생태계를 되살려 지역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란 뜻을 담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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