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W급 수전해 실증과제 본궤도
10MW급 수전해 실증과제 본궤도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1.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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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생산과 잉여 전력 활용 계통 안정화 역할 확인 방점
신재생E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 2026년까지 4년간 추진 예정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2026년이면 수전해 시스템을 통해 4300대에 달하는 승용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0MW급 수전해 실증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의거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 톤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10MW급 수전해 시스템 실증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이용해 수전해 시스템을 운영한다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선 2017년 상명풍력발전에서 250kW급 수전해 기술개발을 비롯한 실증을 시작으로 울산에서 1MW급, 동해에서 2MW급, 제주에서 3MW 등 소규모 수전해 실증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주요국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계획에 의거 다수의 10MW급 이상 수전해 시스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도 대규모 수전해 시스템 실증으로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10MW급 수전해 시스템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10MW급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시스템 실증과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특히 이 과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라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하고 잉여 전력을 공급받아 전력계통 수급 안정화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과제를 통해 우리 기업은 수전해 시스템 최적 운전 경험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측은 이 과제가 종료되는 2026년 연간 1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수전해 방식 수소생산기지 공모를 통해 신규로 3곳을 지정해 1곳당 54억3000만 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산업부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심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그린수소사업단(가칭)을 구성해 올 상반기 내 발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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