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고전압 통전 여부 확인 가능해져
외부에서 고전압 통전 여부 확인 가능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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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한 전기硏 박사, 에너지 하베스팅 무선통전 알림 기술 개발
무게 250g 송신기 시공 없이 전선 부착 등 활용성 장점 손꼽혀
세계 최초로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 통전 알림 기술을 개발한 배준한 전기연구원 박사.
세계 최초로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 통전 알림 기술을 개발한 배준한 전기연구원 박사.

【에너지타임즈】 배준한 한국전기연구원 박사가 문을 열지 않고 고전압 전기설비 내부 통전 여부를 외부에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 통전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배전반 대부분은 가정용 전압 220V 30배에서 100배에 해당하는 6.6kV와 22.9kV의 높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으며, 배전 설비 전기 흐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작업자가 직접 문을 열고 설비 내부 곳곳에 부착된 통전 표시기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감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배 박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배전반 문을 개방할 필요가 없이 외부에 부착된 모니터로 통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기설비 주변에 누설되는 전계 에너지를 수집·변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송신기 전원으로 활용하며, 송신기는 전기가 흐르는 것인지를 무선 통신으로 수신기로 전달하고 그 결과가 외부 모니터에 나타난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으로 활용성이 손꼽힌다. 무게 250g의 작은 송신기를 별도 시공 없이 전선에 부착하면 되기 때문이다.

배 박사는 “이 성과는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배터리를 활용하지 않고, 주변의 에너지를 수집해 만든 전기로 위험한 설비를 외부에서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론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만든 전기를 활용해 통전뿐만 아니라 전압·전류·온도·습도·진동 등 각종 내부 상태를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ICT 기반 스마트 전기설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이 기술을 배전반과 전기자동제어반 전문 제조업체인 (주)더원에코파워텍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회사는 내년 제품화 개발과 실증시험을 통해 공인성적서와 국가 신기술 인증 획득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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