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에너지 구조…완만하나 탄소중립 흐름 보여
韓 에너지 구조…완만하나 탄소중립 흐름 보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2.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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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전력자립도 지표에서 분명한 변화 보인 것으로 나타나
핀란드 아담스풍력발전단지 전경.
핀란드 아담스풍력발전단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국내 에너지 구조가 완만하지만 분명한 탄소중립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최성광)은 국내외 통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국내 에너지 부문의 객관적인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제작한 ‘에너지 지표로 살펴보는 한국의 탄소중립’을 통해 분석했다.

지리적 특색에 따른 지역별 전력자립도 지표에서 국내 에너지 구조에서 가장 분명한 변화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량의 냉각수를 확보할 수 있는 해안지역이 주요 발전단지로 성장했던 중앙 집중형 구조에서 2000년대 이후 에너지원 다변화에 따른 지역 분산형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시설이 적고 발전소가 많은 전력생산기지 역할을 한 충남과 전남의 전력자립도가 유독 높게 나타났던 2003년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 간 전력자립도 격차는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울산·경기·전북·전남·경남·강원 등의 발전량과 전력소비량이 수렴된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같은 변화를 불러온 배경은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발전 부담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분산된 방향으로 변화한 경향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최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제주·전북·강원은 전력자립도보다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할 부분으로 손꼽혔다. 제주는 풍력발전, 전북은 태양광발전, 강원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고르게 육성하며 지역 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높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지표는 ▲지역별 전력 현황과 전력자립도 ▲전국 에너지원별 현황 ▲풍력·태양광 발전사·협동조합 ▲RE100 참여기업 추이 ▲에너지 수입의존도와 에너지 사용 비중 ▲한국 등 주요국 NDC 현황·평가 ▲한국 등 주요국 탄소 배출량 현황과 감축목표 등 모두 10개 인포그래픽과 시사점을 담은 보고서로 구성돼 있다.

최성광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지표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매년 통계를 업데이트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등으로 재가공해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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