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석탄발전 4기 대체
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석탄발전 4기 대체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12.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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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시범사업 추진한 뒤 2024년부터 전면 도입 예정
180만TOE 에너지절감과 이산화탄소 490만톤 감축 기대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부문 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도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업계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기 위해 22일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 기업들과 함께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포스코·롯데케미칼·SK에너지·LG전자·두산중공업·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 담당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도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대해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의 평과와 관리를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이 제도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등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의 주요한 수단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이 제도와 관련 내년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2024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의 목표는 직전 3개년 에너지원단위 평균 개선율 1%이며, 목표 달성 사업장은 K-ESG 가이드라인 환경 부문에 에너지효율 지표를 반영함으로써 녹색금융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고 고효율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 측은 이 제도 시행으로 연간 180만TOE의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490만 톤 수준의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양은 표준석탄발전(발전설비용량 500MW) 4기가 연간 생산하는 발전량과 맞먹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지난 6일 에너지위원회에서 발표된 ‘에너지효율 혁신 / 소비행태 개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효율을 2018년 대비 30%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전체 에너지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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