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탄소중립…에너지 공공기관별 역할 교통정리?
너도나도 탄소중립…에너지 공공기관별 역할 교통정리?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12.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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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공기관별 탄소중립 추진 방향 제시하고 내년 초 협의회 출범
박기영 차관 에너지 공공기관 역할 중요하다 맡은 역할 해달라고 주문
전력 공기업-석탄발전 감축과 신재생 확대, 전력망 선제적인 구축 방점
자원 공기업-안정적 자원 확보 추진하며 청정에너지 시스템 전환 노력
에너지공단-신재생 수용성 강화와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 등 역량 집중
16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에너지 공공기관별로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에너지 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에너지 공공기관별로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에너지 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그동안 우후죽순으로 추진됐던 에너지 공공기관의 탄소중립 역할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관련 협의회가 꾸려지는 등 에너지 공공기관 간 소통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기관별로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6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한전 등 15곳 에너지공공기관 대표 등과 함께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박기영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에너지 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 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내년 초 출범시켜 탄소중립 실천방안과 과제 이행실적 점검, 애로사항 등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에너지 공기업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기관별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87%가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시스템 혁신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같은 과정에서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석탄발전 감축 계획에 의거 석탄발전의 가스복합발전 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재생에너지 전국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계통보강을 먼저하고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등 전력계통 적기 보강과 함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편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박 차관은 "원활한 탄소중립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석유·가스 등 전통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핵심 자원의 공급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위한 자원 안보 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란 국가적 과제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력 공공기관은 단계적 석탄발전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선제적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전력생산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선제적 송·배전망 구축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촉진하는 한편 전력생산과 전력수요의 분산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또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이행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은 2034년까지 석탄발전 24기를 가스복합발전으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3GW를 보급한다. 또 무탄소 전원 기술개발과 함께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 R&D를 추진한다.

한수원은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43.1GW, 풍력발전 2.2GW 등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수력발전 효율 향상과 신규 양수발전 건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선도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확대 따른 ESS·동기조상기 등 새로운 자원 확보 체계를 신설하고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보조서비스·실시간 시장 도입, 재생에너지 정보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자원 공공기관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추진하면서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에 노력한다.

석유공사는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한 석유개발·비축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신에너지 확보를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CCS,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청정수소 도입과 생산을 비롯한 수송용 생산기지와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 플랫폼 구축과 저탄소 LNG 공급 등을 추진하게 된다.

광해광업공단은 친환경 광산개발 투자·기술지원과 폐광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도시재생사업 총괄기획 등에 나서게 된다.

에너지공단은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해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도와 에너지공급자 에너지효율 향상 의무화제도 등을 추진한다. 또 산업·건물·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수요관리 제도 개선·이행과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와 계통 안정성 확보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수명이 다한 열병합발전설비를 수소열병합발전으로 개체하고 CCUS 기술을 적용한다. 또 첨두부하 보일러 설비를 전기보일러로 개체하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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