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 광물 공급망…韓 호주로 확대
탄소중립 핵심 광물 공급망…韓 호주로 확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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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호주 국빈 방문 계기 한-호주 양해각서 체결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수소경제 협력 등에도 협력 약속
13일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3일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우리가 탄소중립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호주에서 확보할 수 있을 길을 열었다. 호주는 니켈·코발트 세계 매장량 2위, 희토류 6위에 올라있는 자원 부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빈 자격으로 호주를 방한 중인 가운데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호주 양국 장관은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 임석 하에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 수소경제 협력 ▲방위산업 / 방산 협력 ▲우주 협력 등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비롯해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수소경제 협력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지난 11월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호주 정상회담 논의의 연장선에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국은 ▲핵심 광물 부문 연구개발·인적 교류·공동사업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대화 ▲정부·기업·연구기관·금융기관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상호정보교류와 투자활동 촉진 등에 협력하게 된다.

호주는 철광석·석탄·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자원을 보유한 에너지 부국인 동시에 세계적인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다. 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코발트의 세계 매장량 2위, 반도체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세계 매장량 6위에 올라있다.

청와대 측은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앞으로 핵심 광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뒤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호주와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호주 정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체결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이행 속도를 높이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는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수소경제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국은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내 탄소중립 기술 워킹그룹 신설 / 연 1회 이상 개최 ▲수소 공급망,CCS, 저탄소 철강 등 최우선 협력 분야를 비롯한 탄소중립 기술 전 분야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인증, 인프라 구축 협력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양국은 2022년 ▲수소 공급망 ▲저탄소 철강 ▲CCUS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협력 범위와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2019년 호주는 국가 수소 전략에서 2050년까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풍부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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