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韓 최대 에너지원 ‘수소’…첫 법정 기본계획 확정
2050년 韓 최대 에너지원 ‘수소’…첫 법정 기본계획 확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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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790만톤 100% 청정수소 공급하고 자급률 60% 이상 끌어올리게 목표
비축기지 건설과 국제거래소 설립…청정수소 인증제와 원산지 검증체계 구축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50년 수소를 우리나라 최대 단일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첫 법정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계획대로라면 수소는 2050년 최종에너지 소비의 33%, 발전량의 23.8%를 점유하게 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무려 131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수소 선도국가 비전 실현과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한 핵심인 청정수소경제를 확산하고 이를 가속화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청정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와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 수소 활용, 생태계 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15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2050년이면 우리나라에 연간 2790만 톤에 달하는 수소가 100% 청정수소로 공급되고, 국내 생산은 물론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생산한 해외 청정수소 도입으로 자급률이 6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와 추출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은채 생산하는 블루수소를 일컫는다.

청정수소 비중은 2020년 0%에서 2030년 75%, 2050년 100%이며, 자급률은 2020년 0%, 2030년 34%, 2050년 60%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수소 공급체계가 청정수소 공급체계로 전환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실증을 통한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해 그린수소 생산을 2030년 25만 톤, 2050년 300만 톤으로 확대한다. 또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2030년 kg당 3500원에서 2050년 kg당 2500원으로 낮춘다.

또 정부는 동해가스전 실증 등 CCS 상용화 일정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저장소를 9억 톤 이상 확보한 뒤 이산화탄소 없는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75만 톤, 2050년까지 200만 톤을 생산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비축기지를 건설하고 국제거래소를 설립하는 한편 수소 생산국과 협의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청정수소 인증제와 원산지 검증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어디서나 편리하게 청정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된다.

정부는 석탄발전소·가스복합발전소·산업단지 인근에 수소 항만을 구축한 뒤 항만시설 사용요금과 임대요금 감면 등을 통해 항만 내 선박·차량·장비 등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해 나간다. 또 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는 한편 2022년부터 기존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해 수소를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설치하는 융·복합 충전소 확대 확대 등을 통해 2022년 310기, 2025년 450기, 2030년 660기, 2040년 1200기, 2050년 2000기 이상의 수소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발전 등 모든 일상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정부는 연료전지에 더해 2027년부터 석탄에 암모니아 혼소와 LNG 수소 혼소 등 수소발전을 상용화하고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 환경 급전 강화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발전량은 2020년 3.5TWh, 2030년 48.2TWh, 2050년 287.9TWh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 측은 이 계획을 통해 수소는 2050년 최종에너지 소비의 33%, 발전량의 23.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319조 원에 달하는 한편 56만7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억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수소는 2020년 최대 에너지원인 석유를 제치고 2050년 단일 에너지원으로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김부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2050년 단일 에너지원으로선 전체 에너지 소비의 1/3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부도 민간 투자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수소 항만과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경제 확산에 필요한 규제와 제도개선, 우리 기업의 해외 청정수소 개발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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