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문화 공존 ‘서울복합발전소’…가스발전 新 모델 제시
발전·문화 공존 ‘서울복합발전소’…가스발전 新 모델 제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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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 준공식 열려
2019년 11월 상업운전…지난 4월 지상공원 마포새빛문화숲 개방
23일 중부발전이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23일 중부발전이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에너지타임즈】 발전소와 문화가 공존하는 한편 가스복합발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서울복합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김호빈)은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였던 당인리발전소 부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건설을 완료하고 23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중부발전은 2013년 6월 지하에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지상에 한강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언제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시민 개방형 발전소로 서울복합화력 1·2호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19년 11월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전력 생산에 나서는 한편 지난 4월 지상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2019년 11월 발전소 가동과 지난 4월 공원이 개방됐으나 준공식이 늦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완화 시까지 준공식을 지연했다가 이날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질소산화물을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1/5 이하로 배출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또 중부발전은 기존에 폐지된 서울화력 4·5호기를 대상으로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과 같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를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사업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과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실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가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가스발전소 건설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한편 서울복합발전소는 미국 S&P Global Platts 주관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Global Energy Award에서 올해의 건설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며 건설사업의 우수성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3일 중부발전이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23일 중부발전이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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