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 곧 본격화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 곧 본격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1.18 18: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이 목표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 실증사업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엘-타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Carbon Capture Storage) 통합 실증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이균 공주대 교수는 울산지역 산업단지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동해가스전 고갈 저류층에 저장하는 CCS 전주기 연계 통합 실증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R&D 등으로 확보한 소규모 실증 기술을 중규모로 격상하고 최적의 수송·주입 등 분야별 핵심 상용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해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앞으로 30년간 모두 1200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상용규모 CCS R&D 사업인 동시에 국내 최초의 블루수소 생산 사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실증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독자 기술로 실증규모 플랜트를 운영하고 관리함으로써 CCS 전 분야 기술 자립화와 선진국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이 사업은 기존 자원개발 생산시설과 해상 플랫폼, 해저 수송 배관 등을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이 가능해 경제적인 동시에 동해가스전 인근에 대규모 유망저장소가 존재해 사업 확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동해 CCS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내달 중 95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뒤 시설 구축을 거쳐 2025년경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안전성과 환경성을 바탕으로 저장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CCS 기술을 탄소중립의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