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이 석유 품질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품질경쟁력이 취약한 상표가 없는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등이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연간 8~20회에 걸쳐 품질관리를 받는 주유소인 품질인증주유소의 석유 불법유통 적발률은 0.03%로 일반주유소 1.1%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프로그램 시행 후 품질인증주유소의 석유사업법 위반이 현저하게 줄어든 이유는 석유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의 관리를 받는 것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품질인증프로그램은 주유소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품질인증주유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 중 66.2%가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올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석유 시장에서 석유제품 품질경쟁력을 촉진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는 순기능을 가진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의 순기능이 확인됨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석유관리원은 한정된 정부예산으로 품질인증주유소를 확대하기 위해 연차에 따른 품질검사 횟수와 정부지원금을 차등하는 등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는 등 정부와 협의해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석유관리원은 운전자들이 품질인증주유소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와 오피넷에 관련 정보를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인증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석유관리원은 석유 불법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품질인증주유소에 소비자신고 QR코드가 삽입된 자석 스티커를 이달 말까지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2015년부터 국민이 석유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인증주유소는 2015년 231곳, 2016년 268곳, 2017년 400곳, 2018년 400곳, 2019년 420곳, 2020년 433곳, 2021년 10월 484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