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산화탄소 저장 규모 최대 11.6억톤 달해
韓 이산화탄소 저장 규모 최대 11.6억톤 달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1.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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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연구단 연구결과 2015년 추정치보다 1.3억톤 늘어
2030년까지 CCS 기술 조기 실현을 위해 최대 1.4조원 투자
산업부 청사.
산업부 청사.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 규모가 7억3000만 톤에 달하고, 추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최대 11억6000만 톤에 달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양수산부와 지난 3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한국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구조 및 저장용량 종합평가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발전·산업체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저장하는 기술인 CCS(Carbon Capture Storage)를 위한 국내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구조와 저장이 가능 용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CCS 저장소 위치·규모 등에 대한 기관별 평가 기준과 분석 방법이 달라 대표성 있는 유망구조와 저장용량 도출을 위해 지난 4월 국내 전문기관이 대거 참여한 합동연구단을 꾸린 바 있다.

지난 6개월간 합동연구단은 미국 에너지부 기준을 참조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규모를 비롯한 자료 수준, 신뢰도, 평가 목적 등을 고려한 4단계 기술적 평가 기준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중 저장 가능성이 확인된 3단계 유망구조 규모 평가를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소 가능 규모와 외교적 관계, 경제·수용·안전성 등을 고려한 한국형 평가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날 권이균 공주대 교수(합동연구단장)는 기술성과 사업추진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구조는 2015년 추정한 6억 톤보다 1억3000만 톤가량 늘어난 7억3000만 톤 규모라고 합동연구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합동연구단은 이렇게 도출된 7억3000만 톤과 더불어 추가적인 탐사와 시추를 비롯해 기술 개발 등으로 최대 11억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합동연구단 측은 2단계 잠재지층 86억 톤 중 유망구조 수준 저장소 2억 톤과 함께 기술 개발을 통해 효율을 25% 끌어올리면 2억3000만 톤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CCS 기술 조기 실현을 위해 관계부처가 협력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와 기술개발, 국제협력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최대 1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CCS 기술개발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조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구조 분포도.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구조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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