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녹색성장을 위한 광해방지사업과 소수력 댐의 결합
<칼럼> 녹색성장을 위한 광해방지사업과 소수력 댐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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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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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재 한국광해협회 회장/(주)다산기술단 대표기술사

우리나라의 광산은 대부분이 4대강의 발원지인 태백산맥과 소맥산맥을 끼고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광산에서 발생하는 갱내수나 침출수 등의 오염된 물은 우리나라의 젖줄인 4대 강물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생된 오염수는 강을 따라 흘러가면서 자연적으로 정화될 수도 있지만 오랜 기간 계속 흐르고, 강 인근의 발전된 도시와 공장, 축산단지 등에서 나온 폐수가 합쳐져 결국은 산업용수의 수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급 수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오염원에 원천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국가에서는 폐광산에 대하여 광해방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방법으로는 오염수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오염원의 밀폐, 폐갱도 매립, 배출수의 정화처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염수의 정화처리방법에는 자연정화처리법과 인위적인 처리법이 있는데, 자연정화처리법은 유지관리비가 절감될 수 있으나 그 적용에 있어서 수량의 한계와 지속적인 효과를 보장 할 수 없는 등 제한되는 것이 많다.

그리고 인위적 처리법은 엄청난 시설비와 계속되는 유지관리비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적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광산지역의 자연적인 오염 등을 고려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질정화를 실시하고, 그 다음은 깨끗한 다른 계곡의 물과 혼합해서 오염농도를 떨어뜨리는 희석법을 적용하면서 자연적인 폭기법을 첨가해서 적정 수질을 유지하는 방법이 가장 경제적인 오염복구대책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일본의 유황광산인 마쓰오까 광산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필자는 우리나라에도 적용하면 가장 합리적이겠다고 생각해왔으나 댐을 구축하는 비용과 지역주민들의 오염수 저장에 대한 저항 등으로 적용을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는 4대강 살리기와 국가의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4대강에 소수력 댐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므로 가장 적절한 수질오염 대책이라고 생각되어 폐광산의 수질오염대책과 연계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실시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폐광지역의 수질은 다소 나쁘다 해도  오염의 확산을 최상류에서 차단할 수 있고, 끝없이 계속될 오염수 정화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폐허화되어 가는 폐광지역에 물과 숲이 어우러지는 녹색공간을 창조하므로 살기좋은 생활공간을 만들고, 나아가 도시민들의 일시적인 휴식공간으로 적절히 활용되어서 도시와 산촌이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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