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가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LS전선가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5.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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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첫 물적분할로…사업자회사로 분할
LS그룹이 경영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공동경영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LS그룹(회장 구자홍)은 공동경영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수회사 체제가 바람직한 소유지배구조라고 판단하고,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실질적 지주회사인 LS전선을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LS전선은 (주)LS(가칭)로 지주회사가 된다. 신설회사인 LS전선(가칭)은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을 주력사업을 하게 된다. 또 신설될 LS엠트론(가칭)은 트랙터·사출시스템·빌딩공조시스템·자동차&전자부품사업 등을 갖게 된다. 이들 신설회사의 설립은 지주회사에서 비상장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물적분할 방식으로 추진된다.

LS그룹에 따르면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현재 대주주가 보유하고 지분의 변동 없이 투자와 사업을 분리한 것으로, 자회사는 경영에만 매진하게 돼 사업을 전문화시키고 핵심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지주회사는 신사업 발굴과 M&A 등으로 그룹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자회사의 경영성과 촉진과 경영리스트 사전예방기능 등을 맡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1조6457억원, 부채 1728억원, 자기자본 1조4729억원으로 부채비율 11%대의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LS가 선택한 물적분할은 지주회사가 분할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앞으로 일부 지분매각으로 그룹의 성장과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 대기업으로서는 첫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자홍 LS회장은 “그룹 분리 5년을 맞아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LS입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LS는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자회사들의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조성에 지주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오는 6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7월 1일 공식 분할하게 되는데 지주회사인 LS(주)가 LS전선과 LS엠트론, LS산전, LS-Nikko동제련 등 자회사, JS전선와 LSCW(LS Cable Wuxi/중국 무석) 등 20여 개의 국내외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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