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국내외 현주소 공유의 장 마련
수소경제 활성화…국내외 현주소 공유의 장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9.11 0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경환 사장, 2050년까지 수소 시장 3000조 달할 것으로 전망
궤세 메테 박사, 수소 기반 철강공정단가 석탄·가스보다 줄 것
지난 10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자동차산업협회·수소융합얼리어언스·환경재단 등과 공동으로 국제수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자동차산업협회·수소융합얼리어언스·환경재단 등과 공동으로 국제수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의 수소 생태계 구축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수소융합얼리어언스·환경재단 등과 10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세계 수소 선도국가들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국제수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사장, 궤세 메테(Gokce Mete)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박사가 이날 기조연설을 각각 맡았다.

유병옥 부장은 탄소중립의 필수 에너지원인 수소는 에너지·제조·수송 분야 등에서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수소 산업 모든 밸류체인 영역에서 생산·인프라·활용 역량을 가진 포스코그룹은 수소환경제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소환원제출기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기술이다.

이어 그는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해 철강과 발전 등 본업을 친환경 혁신사업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뒤 주요국에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국내에 도입하거나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도경환 사장은 무한한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로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소 시장은 2050년까지 최소 3000만 개 일자리 창출과 3000조 원에 달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전국 수소충전소의 전략적 배치를 통해 수소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 수요를 확장해 초기 수소 산업 형성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궤세 메테 박사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조건으로 전제한 뒤 2050년이면 수소와 전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철강 공정 단가가 기존 석탄·가스 중심의 철강 생산비용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 영국과 칠레는 해외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슈아 로렌스(Joshua Lawrence) 영국 국제통상부 자문위원은 영국은 수소 관련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 모두가 참여하는 수소자문협의체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소개한 뒤 이 협의체는 쉘(Shell)과 수전해 전문업체 ITM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밀로 아빌레스(Camillo Aviles) 칠레 에너지부 본부장은 칠레 정부는 기업·대학·연구소와 산업부별 협의회가 참여하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로드맵과 사업모델, 산업 기준, 규제, 부문별 발전계획, 연구개발 등 수소 산업의 큰 틀을 확정하려면 산·학·연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