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대선 공약…탄소중립 목표 2040년 바람직
이재명 지사 대선 공약…탄소중립 목표 2040년 바람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8.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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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신설해 에너지 관련된 업무 통합하고 탄소세 도입
국가 주도 대대적 투자 통해 능동형 송·배전망 전국 구축 할 것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기후 위기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기후 위기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 위기에 따른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힌 뒤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에너지와 관련된 업무를 통합하는 한편 그린산업 전환을 위한 탄소세를 도입할 것이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대전환 추구란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 뒤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되 그 달성 시기를 2040년까지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으로 법정화되나 유럽·미국 등의 높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고려할 때 실제론 40%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희 정부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됐고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기후 위기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지사는 재생에너지 등의 목표를 적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도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능동형 송·배전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재생에너지 생산·공급·판매와 일자리 창출, 창업, 민간 투자를 위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산업부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된 업무를 하나로 묶고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유지를 포함한 에너지 대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탄소 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없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면서 “이미 배출권거래제가 시행 중이지만 저탄소사회 진입엔 충분하지 않고 탄소 발생엔 탄소세를 부과해 탄소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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