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油價…골드만삭스 등 다시 오를 수 점쳐
올 하반기 油價…골드만삭스 등 다시 오를 수 점쳐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8.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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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주춤하는 한편 원유공급 더디게 증가 전망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올 하반기 원유공급이 더디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4월 배럴당 62.4달러, 5월 66.0달러, 6월 71.0달러, 7월 1일부터 16일까지 73.9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71.8달러로 떨어진 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원유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이같은 현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영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낸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는 전월보다 0.5 포인트 떨어진 5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관련 기관들의 전망을 인용해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을 전망하면서 올 하반기 중 원유 공급도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백신 보급률이 저조하고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한 인도의 경우는 5월 41만 명이었던 새로운 확진자가 8월 들어 4만 명대로 급감했다.

OPEC+는 지난달 8월 이후 원유 증산량을 매달 하루 평균 40만 배럴 규모로 합의한 바 있다.

또 미국 에너지청(EIA)은 8월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올해 말까지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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