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해상풍력발전 REC 가중치가 상향 조정됐다. 해상풍력발전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가중치 상향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enewables Portfolio Standard)와 연료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을 일부 개정하고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해상풍력발전 REC 기본가중치를 현행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수심 5m와 연계거래 5km가 증가할 때마다 가중치 0.4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 측은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수심 등 여건에 따라 많은 투자비를 동반한다는 점과 철강·건설업 등 전·후방 산업 연계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REC 가중치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끝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예상 가중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발전 REC 가중치는 유형별 활용도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조정됐다.

건물태양광발전 REC 가중치는 발전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붕과 옥상 등의 효과적인 입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현행 수준인 1.0부터 1.5까지로 유지된다.

수상태양광발전 REC 가중치는 일반부지 대비 큰 발전원가 하락과 규모의 경제효과를 반영해 조정됐다. 소규모는 1.5에서 1.6으로, 중형은 1.5에서 1.4로, 대형은 1.5에서 1.2로 각각 변경됐다.

자연경관 훼손 등으로 논란이 있는 산지태양광발전 REC 가중치는 현행 0.7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새로운 사업의 진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REC 가격안정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21일 시행 예정인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에 연도별 RPS 상향조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또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가격 안정성을 위해 변동성이 큰 REC 현물시장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장기 고정계약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RE100 참여기업이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REC거래시스템을 대날 중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