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1 연료 곧 장전…원자력안전委 운영 조건부 승인
신한울원전 #1 연료 곧 장전…원자력안전委 운영 조건부 승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7.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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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단계별 출력 상승 시험 등 8개월간 시운전 통해 최종 점검 예정
신한울원전 1·2호기 모습.
신한울원전 1·2호기 모습.

【에너지타임즈】 신한울원전 1호기가 본격적인 운영에 필요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건부로 운영 허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9일 제142회 회의를 열어 9시간에 이르는 심의 끝에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신청한 신한울원전 1호기(발전설비용량 1400MW) 운영 허가 안건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 위원회는 신한울원전 1호기 운영 허가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으며 8개월 만인 이날 회의에서 원자력안전법 제99조에 따라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수원 측에 조건부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원전 1호기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에 대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추가로 실험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과 항공기 재해도 저감을 위한 비행 횟수 제한 등의 조치를 관련 기관과 첫 번째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진행한 뒤 필요할 경우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한수원에 주문했다.

신한울원전 1호기에 대한 운영 허가가 결정됨에 따라 한수원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운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수원은 신한울원전 1호기 시운전을 위해 조만간 원전연료를 장전한 뒤 단계별 발전소 출력을 상승시키는 등 8개월간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서게 된다.

한편 신한울원전 1·2호기는 신고리원전 3호기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모델 등과 같은 한국형 원전인 신형가압경수로(APR1400)로 원자로냉각재펌프(RCP)·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원전이다.

신한울원전 1호기는 2018년 4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경주·포항지진 이후 지진 위험성을 반영한 부지 안전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이유로 준공 시점이 연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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